<앵커>
프로축구와 배구, 야구에 이어서 경마에서도 승부 조작이 드러났습니다. 역시 폭력 조직이 개입했고, 마사회 직원까지 연루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말을 탄 기수는 일부러 속도를 늦춰주면서 늦게 들어오기도 하고 , 어떤 말이 유력한 우승 후보인지 정보를 몰래 흘려주는 방식도 승부 조작에 동원됐습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경마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한국마사회 소속 37살 정 모 씨 등 기수 3명과 마사회 직원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조직폭력배 김 모 씨로부터 돈을 받고 정보를 흘려주거나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마 비리를 단속하는 감찰 부서 직원까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 : 경주마 컨디션에 대해 바깥에 사설 경마 쪽에 있는 사람들이 요구를 해서 금품을 받고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승부 조작 대가로 조직폭력배 김 씨로부터 모두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기수 한 명은 수천만 원짜리 외제 승용차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 : 지금 기수들이나 관계자들은 출전이나 그런 것들은 다 정지돼 있고 검찰에서 수사결과 나오는 대로 엄벌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경마 승부 조작 사건은 지난해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조직폭력배 김 모 씨에 대한 검찰 조사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승부 조작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최종편집 : 2012-04-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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