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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cetera

(구) 용산 마사지점

한국에서 경마를 소재로 한 영화 & KRA에서 적극적으로 후원을 한 영화는 '각설탕, 챔프, 그랑프리'가 있었죠.


(예전 강수연 주연의 '경마장 가는 길'은 동명소설 제목이였으니까, 별 관계가 없고!)


KRA에서 후원해서 만들었던 영화들 모두는 뻔한 스토리였죠.


다쳤던 말이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뛰어서, 그랑프리 우승한다는...





경마팬 아니, 베팅하는 마쟁이에게 가장 사실감 있게 보여준,

경마관련 배경 영화는 멋진 하루(My dear enemy, 2008) 영화 시작후 14분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드래곤힐 스파' 바로 옆에 있었던 지금은 사라진 (구) 용산 마사지점 내부에서 촬영된 14분입니다.



헤어진지 1년이 지났지만,


희수(전도연)는 빌려준 350만원을 받기위해서 병운(하정우)을 만나러 용산 마사지점을 무작정 방문합니다.


용산 마사지점 의자에 앉아서 경마썰을 풀고있는 병운과 눈을 마주치자 마자 내뱉는 희수의 첫마디는 "돈 갚아!"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시작된 350만원을 받기위한 희수와 병운의 불편한 하루 ~!


잔잔하게 진행되는 영화는 두 남녀의 감정선, 노련한 두 배우의 연기는 볼 만합니다. 


멋진 하루, 영문 제목(My dear enemy 나의 사랑하는 적)을 붙인 이유는 엔딩에서는 알 수 있을겁니다. 





멋진 하루(My dear enemy, 2008)


얄밉고 찌질한 옛 연인!

제대로 된 양아치와의 피곤한 동행!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4392







2015년에 (구) 용산 마사지점이 나오는 영화 시작부분 14분 27초 잘라서 Daum 플레이어로 업로드를 해놨었습니다.  

 

유튜브 검색을 하니까, 멋진 하루(My dear enemy, 2008) 괜찮은 화질 풀버젼이 있네요.





오른쪽 아래에 크게보기 클릭은 아실테고...





P.S. 1

(구) 용산 마사지점은 3~4번정도 방문했던것 같은데...

갈때마다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안다니는 뒷골목, 철망으로 갖힌, 약간 어두운 조명 등등... 


P.S. 2

장외발매소 이름이 마사지점 --> 마사랑 --> KRA PLAZA --> 지금은 LetsRun CCC 라고 부르죠.

아니, KRA에서 LetsRun CCC 라고 불러달라고 하죠.

 

LetsRun CCC(문화공감센터) CCC는 Culture, Convenience, Center 약자라고 합니다.


(누구 머리에서 나온 작명인지... 참~!)


한국마사회에서부터 경마라는 단어, 말이 들어가는 단어는 싫어하는 웃긴 집단!



Posted by 샤카(LBsha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