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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Final Stretch, 2011 대통령배(G1) 리뷰


11/6/2011 대통령배(G1) 당대불패(조성곤) 


2011 대통령배(G1) 기승기수와 게이트도 모르는 상황에서 쓴 출마등록현황만 보고 쓴 프리뷰는 괜찮았습니다.


긴 리뷰를 쓰기 싫었기 때문에 프리뷰를 더 상세히 썼었습니다.


당대불패의 '양전구절만성증식성활막염' 치료내역에 대한 얘기만 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의 리뷰글은 없었을겁니다.


[부경경마장 출주마]


우승 후보마 4두


당대불패(조성곤) 58kg

천년대로(박금만) 58kg

우승터치(김동영) 54kg

동서정벌(채규준) 56kg


1. 당대불패의 직전 2번의 6착, 6착의 원인에 대한 상세한 설명


2. 천년대로 연승식 마권은 핫바 먹으면서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는 마권


3. 연승대로, 하이포인트등 인기마들은 자신있게 지웠습니다.


4. 경주전개도 당대불패가 우승터치를 따라간다는 상황은 없을거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5. 우승터치와 동서정벌의 잠재력이 반반이라서 복승식 단통마권의 구매를 못한다고 했습니다.


우승터치 1900m까지는 3착이였습니다.

잠재력이 반반인 3세마 2두가 버티지 못했기 때문에 삼복승식 3착마는 비적중입니다.


3착은 레이스테러, 카오산, 리얼빅터, 하이포인트는 추입 승부였기때문에... 

타이밍이 좋았던 레이스테러 3착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복승식 최저배당 당대불패-천년대로가 들어왔는데 무슨 자랑질이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제가 쓴 2011 대통령배(G1) 프리뷰는 출마등록현황만 보고 쓴 글입니다.

대통령배(G1) 현장에서도 복승식 배당 6.8배는 초구배당부터 쉬운 깜빡이 배당이 아니였습니다.


6. 결과적으로는 당대불패 치료내역 '양전구절만성증식성활막염'에 대해서 추가 포스팅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추가 포스팅에는 분명히 아래글도 빨간색으로 덧붙였습니다.


예시장에서 당대불패 앞다리를 더욱 주목해서 봐야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일 경주에서 출주취소된 블루밍의 세부내역은 왼 앞다리 질병(좌전구절활막염)입니다.


활막염은 경주마에게 쉬운 질병이 아닙니다.

만성증식성활막염은 더~! 쉬운 질병이 아닙니다.


웬만큼 정보력이 있는 사람은 당대불패 구절이 안좋다는 얘기를 아마 들으셨을겁니다.


저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당대불패 모습은 보지못하고, 말로만 들었습니다.


2011 대통령배(G1) 예시장에서 드디어, 당대불패의 모습을 봤습니다.


앞다리를 보기전에 당대불패 눈부터 봤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말(馬)도 아프면 가장 먼저 눈에서 그의 상태를 체크할수 있습니다.


당대불패의 눈동자는 초롱초롱한 호수같이 맑은 눈입니다.

다른 마필들과 비교해서도 제일 초롱초롱 했습니다.


앞다리 구절도 사뿐사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예시장에서 당대불패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신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100% 수긍하실겁니다.


혹시, 그 포스트를 보고 천년대로, 우승터치중 한두에만 단승식 단통으로 베팅하신 분과 천년대로-우승터치 복승식 단통으로만 베팅하신분에게는 제가 확인이 된다면 30% 마권구매액을 지금 보상해 드릴 생각이 있습니다.


그분들께는 먼저, 죄송한 말씀을 올립니다. 


그 포스트에서 동서정벌, 채규준기수는 예전 박태종기수가 1999 코리안더비(G1) 예시장에서 '만석꾼, 나에게 베팅하라'는 말과 100% 완전 반대인 말을 했습니다.

무조건 힘들다고, 몇번씩 얘기를 했습니다.

그 포스트를 보고, 당대불패를 지웠다면... 동서정벌도 당연히 단승식 베팅을 하면 안됩니다.


연승대로, 하이포인트등 다른 마필에게도 베팅하신 분은 저의 프리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30%라는 수치는...


우승터치는 분명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했고, 예시장에서 마필을 관찰하지 않은 책임도 있기때문에 20% 더 낮아졌습니다.

(예시장에서 마필관찰은 익숙치 않으면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럼, 저는 2011 대통령배(G1)에 어떻게 베팅을 했는지 궁금하시죠?


예시장 모습을 본후에는.. 당대불패, 천년대로, 우승터치 3두중 단승식 단통은 어려웠습니다.


당대불패가 2연패를 했으면 좋겠고...

천년대로도 당대불패에게 패배를 많이 했기때문에, 은퇴를 두달 앞둔 G1경주에서는 우승했으면 좋겠고...

우승터치는 삼관마 보너스 5억원을 받지못한 아쉬움을 이경주에서 날려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삼복조로 베팅을 할려고 했는데... 

마음을 바꿔서, 제일 먼저 구매한 마권은 삼쌍조로 베팅했습니다.

당대불패, 천년대로, 우승터치中 우승마가 나온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대불패 예시장 모습을 보고는 쌍승식 당대불패 - 천년대로, 우승터치 마권도 구매를 했습니다.



당대불패 '양전구절만성증식성활막염'에 대한 포스트의 의도는 질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얘기한다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의도와는 다르게 배당률이 0.1배이상은 높아지는 결과가 생겼습니다.

저의 처음 의도와는 전혀 다릅니다. 이 부분은 저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양전구절만성증식성활막염'이라는 질병은 경주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 맞습니다.


그 포스트에 아래 글도 덧붙였어야 되는데라는... 아쉬움이 지금 많이 생깁니다.


명마는 좋은 혈통, 좋은 마체, 좋은 주행자세도 갖춰야 되지만, 가장 먼저 명마에게 필요한것은 근성입니다.


10전 10승의 암말 Ruffian은 1975 켄터키더비(G1) 우승마 Foolish Pleasure와 둘만의 매치레이스에서 다리가 골절이 되었는데도 달렸습니다.

 

2008년 뚝섬배(G3)에서 박태종기수는 홈스트레치에서 백광이 잘못됐다는걸 알았는데도...

달릴려고 하는, 이길려고 하는 그를 멈추게 할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당대불패 쌍승식 마권을 구매한것은 명마는 아프더라도 경주에서는 그가 할 수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도 한몫을 했습니다.


[2011 대통령배(G1) 리뷰는 여기서 끝입니다.]


 

[보너스 1]


경마를 이제 알아가시는 분들에게 경마일에 20,000원으로 가장 현명하게 경마를 배우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1. 경마일에 20,000원만 가지고 경마장으로 향합니다.


2. 대중교통비, 입장료, 커피, 담배등의 비용에 10,000원은 써야됩니다.


3. 예상지 구매는 필요없습니다. KRA '오늘의 경주' 책자만 있으면 됩니다.


4. 예시장 난간에 붙어서 가장 근접하게 말(馬)들을 구경합니다.


5. 한번씩 '오늘의경주' 책자를 보면서 말(馬)들의 이름도 한번씩 읽어봅니다.


6. 오늘의경주' 책자에 있는 깨알같은 글과 숫자들의 의미는 책자 앞부분에 상세히 나옵니다.

한번씩 궁금해서 보게됩니다.


7. 20,000원中 남은 10,000원은 점심비용입니다.


8. 그렇게 두달정도 하면, 완전 겨울입니다.

춥습니다.

예시장 난간에 붙어계실려면 옷을 든든히 입고 다니셔야 합니다. 


간간히 실내로 들어오셔서 몸도 녹이셔야 합니다.

경마를 배운다는 일념으로 하루종일 예시장 난간에만 계시다가는 얼어죽습니다.


9. 그렇게 경마장 출석률이 좋으면서... 6개월정도 지나면 베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름입니다.


암말이 땀을 많이 흘리면 경계를 해야합니다.

다른 계절과 다르게 더운 여름에 마필관찰은 완전히 다르게 봐야합니다.


간간히 실내에 들어오셔서 에어콘 바람도 쐬야합니다.

경마를 배운다는 일념으로 하루종일 예시장 난간에만 계시다가는 일사병 걸립니다.


10. 그렇게, 여름도 지나면 1년간 예시장에서 베팅없이 마필관찰을 한겁니다.


11. 틈틈히 '오늘의경주' 책자도 봤기때문에 경주분석과 경주마 관찰에 관해서는 1년만에 상당한 수준의 고수가 됩니다.


12. 경마에는 수만가지 변수가 있다는걸 아시게됩니다.

아마, 고액으로 베팅을 하지는 않으실겁니다.


13. 1년이라는 긴시간을 힘들게 예시장 난간에 붙어있었던 당신은 경마를 즐길수 있는 수준의 고수가 됩니다.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끝]



[보너스 2]


아래는 2011 대통령배(G1) 예시장 사진과 짧은 예시장 동영상입니다.


제가 촬영한건 아니고,

예전 블로그를 할때, 친했던 경주마 생산목장인 현대목장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사진, 동영상 출처 현대목장 블로그

[여기를 클릭


허락을 구한다는 댓글을 오늘 새벽에 남겼는데... 아직 못보신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 99% 허락하실겁니다.


* 제가 촬영을 했으면 당대불패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더 자세히 촬칵~! 했을텐데...

그래도, 정성껏 촬영해주신 현대목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시장에서의 마필 사진은 2001 대통령배(G1) 착순으로 포스팅합니다.